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18, 함부르크)의 합류로 조광래호가 활기를 얻고 있다.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1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서귀포시민구장에서 오전 훈련을 가졌다. 염기훈과 이상덕이 가벼운 부상으로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해 총 21명의 태극전사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부터의 훈련 이슈는 단연 손흥민의 합류였다. 손흥민은 독일에서의 활약을 잠시 멈추고 20일 대표팀 제주 훈련에 뒤늦게 참가했다. 대표팀 막내로서, 또 현재 유일한 유럽파로서 손흥민의 합류는 대표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조광래 국가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고, 선수들 역시 손흥민에 대한 호기심에 들떠 있다.
손흥민은 대표팀 첫 훈련이지만 자연스럽게 대표팀에 융화됐다. 이날 오전 훈련은 기본적인 체력 훈련이었다. 조광래 감독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지시했고 선수들은 힘든 내색을 숨기지 못할 정도였다. 그래도 손흥민은 훈련 내내 밝은 표정으로 첫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힘든 훈련을 받으면서도 내내 웃음을 잃지 않았고 윤빛가람, 최효진 등과 이야기를 나누며 대표팀에 빨리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훈련에 임하는 진지함이 묻어났다.
손흥민의 훈련을 지켜보던 조광래 감독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손흥민은 한국 공격수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며 손흥민을 강렬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포지션 경쟁자이자 대표팀 동료인 유병수는 "대표팀 선수들이 다들 손흥민을 보고 싶어했다. TV에서 손흥민이 활약하는 것을 봤고 어떤 선수인지 궁금했다. 경쟁자이기에 조금은 신경 쓰인다. 오늘 훈련을 함께 해보니 정말 잘하는 선수 같다"며 손흥민을 실제로 처음 본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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