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던 문근영이 다시 깜찍하고 발랄한 국민 여동생으로 돌아왔지만 섹시 여전사와 아줌마 파워에 무릎을 꿇었다.
문근영-장근석 커플 카드를 내세운 KBS2 월화극 '매리는 외박중'이 원조 품절녀 김남주의 맹활약이 돋보이는 MBC '역전의 여왕'과 청순미인에서 섹시 여전사로 변신한 수애의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첫방송부터 2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당당하게 입성한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과 최근 시청률 상승무드를 탄 MBC '역전의 여왕'이 월화극 1,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매리는 외박중'은 이들의 시청률 절반에도 못미치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KBS2 '매리는 외박중'에서 문근영은 장근석과 말랑말랑한 로맨스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황당하고 엉뚱한 스토리와 캐릭터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특히 김재욱이라는 백마탄 왕자님과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마 같은 장근석 사이를 오락가락하는 사이 그나마 유지하던 10%대의 시청률마저 6%대로 뚝 떨어지면서 회복의 기회마저 놓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반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선 MBC '역전의 여왕'에서 김남주는 당당하고도 씩씩한 황태희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아줌마 여배우'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박시후와의 달콤한 러브라인이 이어지면서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또 등장하자마자 월화극 1위를 거머쥔 SBS '아테나:전쟁의 여신'은 개연성이 부족한 이야기 구조에도 불구하고 캐릭터간의 조화가 자연스럽고 무엇보다 섹시 여전사로 변신한 수애를 비롯한 정우성, 차승원 등 충무로 톱 배우들의 열연으로 인해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일단 문근영-김남주-수애 3인 여배우들의 안방극장 월화극 격돌 1라운드에서는 문근영이 참패했다.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 없는 문근영이 얼마나 뒷심을 발휘해 줄 수 있을지가 2라운드의 향방을 알려줄 키가 될 것 같다.
자신의 장기인 깜찍하고 발랄한 캐릭터로 돌아온 문근영이 김남주와 수애의 파워에 밀려 백기를 들 것인지, 아니면 뒷심을 발휘해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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