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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 첫 승 조혜정 감독, "이상하게 긴장 안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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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승을 거둔 첫 여자감독인 조혜정 GS칼텍스 감독이 활짝 웃었다. .

서울 GS칼텍스 KIXX는 15일 오후 인천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첫 경기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를 세트스코어 3-1(15-25 25-12 25-21 27-25)로 꺾고 시즌 첫 경기를 기분좋게 승리로 장식했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3세트를 따낸 역전승이었다.

다른 팀들이 2경기까지 치른 가운데 아직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던 GS칼텍스는 경기감각 측면에서 불안감을 안겼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조직력을 잘 가다듬어 흥국생명을 완파, 뒤늦은 경기가 약이 된 셈이 됐다.

조혜정 감독은 "가장 우려했던 것이 경기감각이었는데, 선수들이 노련하다보니 이길 수 있었다"며 "한 경기를 모두 소비하지 않고, 2세트부터 바로 감각을 회복한 것이 오늘 승리의 요인이었다"고 총평을 전했다.

용병 제시카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조 감독은 "제시카가 참 많이 어리고, 긴장해서 걱정이 됐는데, 생각보다 잘 해준 것 같다. 경기 전 세계여자배구 1위인 '브라질 배구를 보여달라'는 말로 긴장을 풀어주려고 했다"며 "제시카가 제 몫을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마지막 4세트 승리에 조 감독은 의미를 뒀다.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 스코어를 크게 벌렸지만 흥국생명의 뒷심에 24-24 동점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27-25로 승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대해 조 감독은 "다른 것을 다 떠나 우리는 24-24에서 늘 지는 팀이었다. 쉽게 마지막 세트를 이기는 것보다 24-24에서 이긴 것이 남다른 의미인 것 같다"며 "한 번 이기면 두 번도 이길 수 있다. 듀스에서 이길 수 있는 강한 팀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 아무래도 프로무대 사령탑으로서 첫 경기인 만큼 조 감독은 긴장을 할 만했다. 하지만 실제로 조 감독은 "이렇게 긴장되지 않은 경기는 처음"이라고 의아함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준비하면서 긴장을 해서 어떻게 풀까 고민했는데 정작 (경기에 들어오니) 긴장이 안되더라. 그래서 30분을 긴장하려고 명상까지 했다"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 때문에 긴장이 안된 것 같다"고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조 감독은 농담도 잊지 않았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뒤 불안감이 들지 않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 감독은 "(남자부) 김호철 감독(현대캐피탈)도 졌는데, 승부에 연연해하지 말자고 생각했다"고 답해 회견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이뉴스24 /인천=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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