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OCN의 '야차'가 일본에 수출된다.
영화채널 OCN 측은 14일 "한국 에브리쇼와 일본의 코리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일본 내 TV 방송권 및 DVD, VOD 판권 일체를 판매했다"며 "국내 케이블드라마 가운데 최고가 수준으로 계약이 성사됐다. 내년 중 일본 TV를 통해 방송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 구매가 지상파 컨텐츠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상황. 케이블 TV드라마가 이처럼 선(先)판매되는 것은 드문 케이스다.
한국 에브리쇼의 담당자는 "'야차' 영상을 본 후 짧은 영상이었지만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며 "'다모' '주몽'의 작가와 일본에 수출된 바 있는 '메디컬기방 영화관'의 감독의 작품이라는 말을 들었다. 좋은 작품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온미디어 컨텐츠사업국 서장호 부장은 "지상파 드라마의 말랑말랑한 로맨스가 대부분인 일본내 한류 드라마 시장에 '야차'와 같은 스펙터클 액션장르가 스케일, 영상미, 스토리 등 여러 면에서 기존의 한류 팬들에게 새로운 한국 컨텐츠의 힘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야차'는 조선 중기 왕의 비밀조직 흑운검을 배경으로, 두 형제와 한 여인의 엇갈린 운명과 야망, 복수를 담은 대서사시로 총 12부작에 제작비 30억 원이 투여됐다. 지난 10일 첫방송에서 최고시청률 3.5%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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