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림의 강력 카리스마가 다시 돌아왔다.
8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대물'에서 서혜림(고현정 분)은 피랍된 선원들을 구출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직접 소말리아로 떠났다.
총으로 위협하는 반군들 속에서 서혜림은 "나도 죽는게 두렵다"면서도 "두려움에 떨고 있는 선원들에게 가족들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러 여기 온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한다.
서혜림은 피랍된 선원들과 만나 "여러분들이 여기서 나가실 때까지 곁에 함께 있겠다"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을 절대 버리지 않는다"고 희망을 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린다. 자신의 남편 박민구(김태우 분)와 같은 억울한 죽음을 다시는 만들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던 것.
그러나 피랍된 선원 중 한 명이 병으로 결국 현지에서 사망하고, 서혜림은 이 사건을 계기로 대선 출마를 결심한다. 서혜림은 "진정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며 "최소한 국가가 지켜줄 수 없는 국민은 없어야 한다"고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반드시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당차게 자신의 입장을 밝힌 서혜림은 그동안의 의존적인 모습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때로는 따뜻하게 국민을 안아주고, 때로는 강력한 카리스마로 나라를 이끌 대통령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시작한 것이다.
서혜림이 되찾은 강력 카리스마가 지지부진한 '대물'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대물'은 방송 초반부터 화려한 캐스팅과 빠른 스토리 전개로 '국민드라마' 등극을 예고했다. 그러나 작가·PD교체 등 내부 진통을 겪으며 스토리와 캐릭터의 개연성없는 변화가 계속되는 난항을 겪었다. 자연스럽게 시청률도 20%대 중반에 머무르며 지지부진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더욱 강력해진 고현정의 카리스마는 '대물'의 신선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서혜림의 대선 출마가 '대물'의 시청률을 견인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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