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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K-POP 열풍'…시부야 중심은 지금 'K-POP'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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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야 중심가의 'K-POP 열풍' 생생스케치

사람들이 쉴 새 없이 걸음을 재촉하는 지난 27일 토요일 오전 일본 도쿄 시내 거리. 대형 레코드샵에는 한국 아이돌그룹 비스트의 대형 포스터가 입구부터 매장 천장까지 가득 메우고 있고, 맞은편 목 좋은 건물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는 2NE1이 '캔트 노바디(Can't Nobody)'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춘다. 동시에 2PM의 사진으로 채워진 트레일러 버스가 신나게 길거리를 달린다.

이 곳은 일본의 중심 도쿄 '시부야'다. K-POP 열풍을 입증이라도 하듯 시부야 이곳 저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반가운 한국 가수들의 얼굴이 눈에 띈다.

◆K-POP이 이끄는 '신한류'…시부야를 뒤덮다

일본의 대형 레코드샵 타워레코드를 찾았다. 입구부터 비스트의 대형 포스터와 카라의 입간판이 타워레코드의 고객들을 맞아준다. 한 걸음 들어서자 마자 카라의 새 앨범 '걸즈토크(Girl's Talk)의 진열대가 눈에 띈다. 뒤쪽과 옆쪽에는 비스트의 '재팬 프리미엄 에디션' CD와 2PM의 DVD 진열대도 목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몇 년전만 해도 중국, 필리핀 아시아 음악들과 함께 5층 매장의 구석진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었던 한국 음악이 1층에 떡하니 자리잡고 팬들을 만나고 있는 것이다. 1층에는 아예 K-POP 가수들의 앨범만 모아놓은 '케이팝 러버스(K-POP LOVERS)' 코너도 마련돼 있다.

비스트, 2PM, 카라, 소녀시대, 에프티 아일랜드, 포미닛, JYJ 등의 앨범이 빼곡히 꽂혀 있다. 양쪽 벽면은 2PM과 비스트의 대형 사진과 입간판으로 장식돼 있다. 이쯤되면 여기가 일본인지 한국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다.

이 곳에서 일본 현지 팬들은 화보집을 보거나 앨범을 고르고, 흘러나오는 뮤직비디오를 감상하며 K-POP 열풍에 젖어든 모습이었다.

특히 타워레코드는 일본 전지역에서 오는 12월 5일까지 '케이팝 러버스(K-POP LOVERS)' 캠페인을 진행한다. 기간동안 K-POP 가수들의 앨범을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브라운아이드걸스, 에프티아일랜드, 제아, 티맥스 등의 사인 포스터를 선물로 준다.

K-POP 코너가 마련돼 있는 5층 매장 역시 K-POP의 달라진 위상을 입증했다. 수년 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매장 크기는 물론, 구비돼 있는 K-POP 앨범 수 역시 몇 배로 늘어났다. 몇 권 찾아보기 힘든 한류 잡지도 40여종 이상 구비돼 있었다.

◆걸그룹에 이어 보이그룹까지…K-POP 열풍 아니라 태풍 된다

타워레코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만두카(Manduka)'라는 한 카페 앞에는 50여명의 젊은 여성들이 줄을 늘어서 있었다. 이 곳은 오는 12월 1일까지 운영되는 2PM 카페다.

식사를 하면서 2PM 관련 상품을 구입할 수도 있고, 2PM의 입간판과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카페 앞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팬들이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점원들은 몰려드는 팬들의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발빠르게 뛰어다녔다.

발걸음을 재촉해 시부야의 거리로 나섰다. 갑자기 귀에 익숙한 음악이 들려왔다. 시부야 디즈니스토어 옆 건물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서 2NE1의 '캔트노바디(Can't Nobody)'가 들려온다. 투애니원 멤버들은 뮤직비디오 속에서 흥겹게 춤을 추며 시부야 젊은이들을 향해 K-POP의 매력을 물씬 뽐내고 있었다.

시부야의 큰 사거리에 위치한 대형 레코드숍 츠타야도 타워레코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비스트와 2PM, 카라, 에프티아일랜드의 대형 진열대가 눈에 잘 띄는 곳에 위치해 있었다. K-POP 열풍에 걸그룹뿐만 아니라 보이그룹까지 가세해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는 모습.

츠타야를 나서자 바로 보이는 큰 길 위에서 2PM의 포스터로 도배돼 있는 대형 트레일러가 시부야 거리를 가르며 달리고 있었다. K-POP은 그야말로 일본의 중심가, 시부야에서 'K-POP 열풍'을 외치고 있었다.

K-POP 열풍은 흔히 '신한류'로 불린다. 배용준-최지우의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 열풍과는 팬들의 연령층, 소비 패턴 등이 확연히 달라졌기 때문이다. 걸그룹에 이어 보이그룹의 총공세로 이어질 새로운 'K-POP 열풍'. 이제는 열풍, 선풍이 아니라 '태풍'이라고 불러도 될 때다. 일본 시부야 중심가에서도 느낄 수 있는 'K-POP 태풍'은 멈추지 않고 휘몰아칠 기세다.

조이뉴스24 /도쿄(일본)=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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