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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AG]女 축구, 북한과 연장 혈투 끝에 1-3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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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차게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축구가 세계 정상권 실력의 북한을 맞아 분투했으나 석패하며 중국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한국은 20일 오후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 북한과 경기서 연장 끝에 1-3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석패한 한국은 역시 준결승서 일본에 0-1로 패한 중국과 동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의 북한과 18위 한국의 겨루기는 확연한 기량 차이를 보였다. 북한은 초반부터 힘으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3만7천여 중국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가운데 북한은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두 골을 넣었던 공격수 김영애(4.25)가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이며 교란 작전을 펼쳤다.

김영애는 11분 송정은이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한 볼을 아크 정면에서 그대로 슈팅을 시도하는 등 집중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한국은 짧은 패스를 무기 삼아 공격을 전개했다. 지소연(한양여대)에게 어떻게든 볼을 연결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힘을 앞세운 북한의 수비에 애를 먹었다.

35분에서야 박희영(대교)의 슈팅이 나올 정도로 한국의 공격은 여의치 않았다. 북한은 40분 김정심(4.25)이 크로스바와 왼쪽 포스트를 연속으로 강타하는 슈팅을 때리며 한국을 흔들었다. 전반 추가시간 한국 미드필더 박은정이 조윤미(4.25)를 놓치면서 공간을 허용했다. 조윤미는 지체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고 볼은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순식간에 북한이 1-0 리드를 잡았다.

후반에도 비슷한 흐름이 계속됐다. 최인철 감독은 킥력이 좋은 김나래(여주대)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세트피스시 묵직한 김나래의 킥을 기대해보겠다는 심산이었다.

김나래의 투입으로 여유를 찾은 한국은 수비자원들을 대거 교체 투입한 북한의 빈틈을 노렸지만 패스가 자주 끊기면서 '작품'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32분 김나래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호쾌한 프리킥을 직접 슈팅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34분 전가을(수원FMC)의 왼발 슈팅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6분 한국은 마지막 카드로 유영아(상무)를 투입시키며 더욱 공격적인 대형으로 전환했다. 38, 41분 지소연이 아크 부분에서 두 차례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수비를 흔들며 분위기는 한국으로 넘어왔고 43분 유영아가 전가을이 왼쪽 측면에서 낮게 패스한 것을 왼발로 밀어넣으며 극적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후 양 팀은 공격 일변도의 경기로 관중을 흥분시켰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은 북한 페이스였다. 연장 전반 4분 라은심(압록강)이 왼쪽 측면에서 김경화가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머리로 밀어넣으며 북한이 다시 승기를 잡았다.

한국에는 불운까지 닥쳤다. 동점골을 넣었던 유영아가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잠시 뛰는 듯했지만 결국 벤치로 물러났고 한국은 수적 열세에 시달렸다. 북한은 볼을 돌리며 시간을 지연시켜 한국의 속을 태웠다. 연장 후반 14분 라은심이 지친 한국의 수비를 파고들어 추가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120분의 승부는 북한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조이뉴스24 /광저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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