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가 연장전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지바롯데는 3일 지바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벌인 끝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양 팀은 2승 2패 동률이 돼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7번타자로 출전한 김태균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후 9회 대주자로 교체됐다. 2차전부터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도 남겼다.
지바롯데는 3회말 이구치의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먼저 냈으나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반격에 나선 주니치는 4회초 2점, 5회초 1점을 내 동점을 이뤘다. 이후 양 팀은 공방전을 펼쳤으나 정규이닝에서는 추가점을 얻지 못하고 승부가 연장으로 넘어갔다.
지바롯데가 10회말 1사 만루의 황금같은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후쿠우라가 친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병살로 연결된 것이 뼈아팠다. 최대 위기를 넘긴 주니치는 11회초 오시마의 적시 3루타로 천금의 결승점을 뽑아 2승째를 따냈다.
이날 경기서 주니치는 선발 야마모토부터 마무리 이와세까지 7명의 투수를 투입했고, 지바롯데는 5명의 투수를 내세워 각자 총력전을 전개했다.
한편, 김태균은 3번째 타석까지 안타를 치지 못하다 마지막 타석에서 체면을 세우는 값진 안타를 쳐냈다. 2회말 2사 후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태균은 3-2로 팀이 앞서던 4회말 1사 2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3 동점 상황에서 6회말에는 2사 1, 3루의 결정적 기회에서 우익수 플라이 아웃되고 말았다.
그래도 김태균은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귀한 안타를 뽑아내 출루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어냈다. 주니치의 셋업맨 아사오로부터 중전안타를 치고나갔고, 지바롯데 벤치는 끝내기를 위해 김태균 대신 대주자 호리우치를 내세웠다. 아쉽게도 이 찬스를 살리지 못한 지바롯데는 결국 연장전서 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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