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밀고 당기기 끝에 2015년 6월까지 5년 재계약에 성공한 웨인 루니의 부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선수 추가 영입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1일(한국시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고 있는 웨인 루니의 팀 합류가 늦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루니는 3주 재활 진단을 받고 11월 중순이나 말경에 컴백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루니의 상태가 좋지 않다. 5주 정도는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부상 정도가 알려진 것보다 심하다고 말했다.
루니는 지난 10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부르사스포르(터키) 원정경기를 앞두고 훈련 도중 동료와 부딪히며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매춘부와의 부적절한 관계가 들통나 비난 여론이 끓어오르면서 심리적 위축으로 이어졌다.
루니의 조기 복귀가 늦어지면서 선두 탈환을 노리는 맨유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10라운드까지 맨유는 승점 20점을 획득하며 3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첼시와는 승점 5점 차다.
오는 7일 울버햄턴과의 경기를 치르고 나면 11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더비전이 기다리고 있다. 초반 선두권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경기라 맨유의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맨시티는 승점 17점으로 맨유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루니의 복귀 시점인 12월 초까지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등을 포함해 10경기를 치러야 한다.
그나마 새로 영입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좋은 움직임으로 세 골을 넣으며 주목받고 있지만 역동적인 루니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퍼거슨 감독은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1월(겨울 이적 시장을 의미) 선수를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내년 2월이면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돌아오고 마이클 오언도 복귀한다. 그들이 새로운 선수의 영입이나 다름없어서 추가 영입이 필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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