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부와의 부적절한 행동에 발목 부상까지 겹친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혹독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루니는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선덜랜드와의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영국의 종합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지만 발목 부상에서의 회복은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맨유 입장에서 공격의 핵 루니의 부상 공백은 뼈아프기만 하다. 지난달 29일 발렌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 경기에 그가 결장하면서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고 1-0으로 신승했다.
정규리그에서도 맨유는 널뛰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비기며 승점 3점을 날리는 일이 부지기수였고 3승3무로 첼시에 승점 3점차 뒤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골 결정력이 좋은 루니의 부재가 한 몫 했다는 것이 영국 언론의 평가다.
맨유는 루니 외에도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이클 캐릭 등 공격력이 좋은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 결장까지 겹치면서 시즌 초반 위기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소속팀 뿐 아니라 잉글랜드 대표팀도 어려움을 겪게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12일 몬테네그로와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3차전을 치른다.
2연승을 달리며 G조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언제 하락할지 모를 일이다. 불가리아, 스위스, 웨일스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한 조에 묶여있다.
때문에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도 루니의 대체 요원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부적절한 행동이 터졌던 지난달 초 부정적인 여론과 상관없이 대표팀에 선발했고 기대대로 루니는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는 등 연승의 메신저가 됐다.
루니의 부상은 사생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겹치면서 발생한 측면이 있다. 최근 루니는 장모와 아내 콜린에게 사과를 하는 등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맨유와 잉글랜드 대표팀은 하루속히 루니가 스캔들과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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