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한-일전은 흥행 보증수표였다.
12일 오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일본의 친선경기에 6만2천503명의 관중이 몰렸다.
한-일전의 특수성을 반영하듯 인터넷 예매분은 경기 하루 전 매진 사례를 빚었다. 현장 판매분 5천장 대부분도 날개돋친 듯 팔렸다. 본부석 건너편 2층 측면 관중석을 제외한 모든 곳이 붉은 물결로 넘쳤다.
대한축구협회는 3등석과 응원석 2만원, 2등석 3만원, 1등석 5만원, 특석 7만원으로 책정해 지난 1일부터 티켓을 판매했다.
이날 경기장 밖에서는 암표가 서너 배 이상 가격으로 거래되는 등 열띤 열기를 보였다.
6만이 넘는 관중은 지난 5월 에콰도르와의 친선경기에서 6만2천209명이 찾은 이후 처음이다. 2007년 6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에서 6만2천884명을 동원한 뒤 한동안 잠잠했지만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출정식으로 치러진 에콰도르전에서 6만이 넘는 관중을 모았다.
이날 한-일전은 올 시즌 국내에서 열린 A매치 최다 관중으로 기록됐다. 지난 8월 수원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 4만331명, 9월 서울에서 열린 이란전은 3만8천642명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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