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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저모]붉은악마, '이순신 장군-안중근 의사' 통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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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전은 그 특수성을 반영하듯 암표상이 대거 등장했다. 이들 암표상들은 기존의 A매치보다 두 배 이상의 가격을 부르며 구매자들을 유혹했다. 5만원짜리 1등석이 20만원, 3만원짜리 2등석이 13만원을 호가하는 등 부르는 게 값이었다. 지난 8월 나이지리아, 9월 이란과의 A매치와 비교해도 두 배가 넘는 가격이었다.

◆…태극전사들의 인기는 여전했다. 경기 시작 한 시간을 앞두고 박지성, 이청용 등이 그라운드에 나타나자 일찌감치 관중석을 메우고 있던 팬들의 환호성이 경기장을 흔들었다. 마침 일본 선수단도 같이 등장해 함성 소리는 두 배 이상이었다. 절묘한 타이밍에서의 등장으로 일본팀에 대한 야유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소개가 시작되고 일본의 명단이 먼저 나오자 붉은악마의 우레와 같은 야유가 쏟아졌다.

◆…붉은악마가 기존의 태극기 통천 응원에서 한 단계 진화한 응원을 선보였다. 붉은악마는 일본과의 역사적 특수성을 감안해 양 팀 선수소개시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얼굴이 새겨진 통천을 북쪽 응원석에서 들어올렸다.

붉은악마 관계자는 "오랜만에 국내에서 한-일전이 열린다는 점과 울트라 닛폰(일본 국가대표 서포터) 및 언론이 대거 찾았다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응원을 선보였다. 국내 팬들에게는 역사의식 함양이라는 의미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의 태극기 응원은 양국 국가 연주시 응원석과 본부석 건너편에서 펼쳐졌다.

◆…일본 국가대표 서포터 '울트라 닛폰' 5백여 명이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2박 3일의 관광 상품을 이용해 대거 한국을 찾았다. 대한축구협회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들을 남서쪽 관중석 한쪽 블랙으로 자리를 배정했고 경찰 2개 소대를 배치해 일반 관중과 철저히 격리시켰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이중 삼중으로 배치해 달라고 요청했다"라고 전했다.

◆…인기그룹 비스트가 '외쳐라! 대한민국!'이라는 응원가로 경기시작 30분을 앞두고 약 10분간 공연을 펼쳤다. 비스트는 '수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난다. 의지의 붉은악마 포기 따윈 없다'란 가사의 응원가를 선보였다.

조이뉴스24 상암=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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