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삼성 차우찬, "어제 나가고 싶었다"

올 시즌 '승률왕' 삼성 차우찬이 벼랑 끝에서 치르게 된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전날(10일) 등판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도 함께 내비쳤다.

차우찬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컨디션은 아주 좋다. 어제도 좋았다"며 힘줘 말했다.

전날 연장 11회 승부 끝에 팀이 끝내기 패배를 당하는 모습을 불펜에서 지켜봤던 차우찬이다. 이에 대해 차우찬은 "어제 나가고 싶었다. (정)인욱이와 같이 몸도 다 풀어놨는데 인욱이가 먼저 나가더라"며 "결정은 감독님이 하시는 거니 어쩔 수 없다"며 3차전에서 등판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몸이 근질근질할 만도 했다. 차우찬은 1차전 선발로 나서 4이닝 5실점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피칭을 했다.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고 실전감각도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차우찬 본인으로서도 기량을 100퍼센트 발휘하지 못했던 것이 못내 아쉬웠던 것.

차우찬은 "오늘은 (투수들) 전원 대기"라며 "나가게 되면 잘 던지겠다"는 말로 벼랑 끝에 선 팀을 자신의 어깨로 건져올려 1차전 부진을 만회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