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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삼성은 다르다!' 히메네스의 어깨에 달린 PO 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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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빈 히메네스(두산)의 오른어깨가 무겁다. 플레이오프라는 큰 경기의 선발 중책을 맡았다는 의미를 넘어 팀의 시리즈 향방을 결정짓는 무대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가 패하면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은 묘연해진다고 봐야 한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8일 대구구장서 열리는 삼성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히메네스를 예정대로 등판 예고했다. 선동열 감독은 1차전 직전 "이현승일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지만 김경문 감독은 이미 1차전 계투진으로 이현승을 투입했고, 2차전에는 계획대로 '용병에이스'에게 공을 넘겼다.

히메네스의 등판 결과는 두산에게 있어 이번 시리즈 승부의 클라이맥스가 될 전망이다. 전날 1차전 패배가 그만큼 충격적이었던 탓이다. 두산은 선발 홍상삼에 이어 이현승, 임태훈, 왈론드, 고창성, 정재훈까지 보유한 필승계투조를 모조리 쏟아부었지만 8회말 2사 후 박한이에게 재역전 스리런포를 맞고 주저앉았다.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를 치르면서 지쳐있는 계투진이지만 김 감독은 1차전을 확실히 잡아낼 의지를 보이면서 투수진을 올인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두산은 박한이를 '영웅'으로 만들어주며 힘만 빼고 분루를 삼켰다.

이에 따라 히메네스의 호투가 절실해졌음은 두말 할 필요가 없게 됐다. 계투진 소모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경우 두산은 삼성과 '불펜싸움'을 벌일 여력이 없다. 2차전 두산의 승리 공식은 결국 화력의 폭발과 히메네스의 최다이닝 호투가 된 셈이다.

2차전 승리가 특히 중요한 것은 상대가 삼성이라는 점이다.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서 2연패 후 3연승이라는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면서 올라왔다.

하지만 이는 팀컬러상 계투진이 취약한 '롯데'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단기 총력전의 경우, 경기 후반 승패가 판가름나는 경우가 많고, 실제로 두산은 힘겹긴 했지만 준플레이오프 3연승 동안 계투대결에서 승리하며 대구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불펜왕국' 삼성은 롯데와 분명 다르다. 리그 최고의 철벽허리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에게 후반 점수를 뽑아내기가 녹록지 않다. 1차전 영웅 박한이는 "감독님과 코치님, 야수들도 모두 3~4점만 먼저 내면 이긴다고 생각한다. 삼성의 최대강점은 불펜"이라고 못박아 자랑할 정도였다.

이에 2차전마저 패하면, 두산은 다시 재역전 시나리오를 쓰기가 힘들다. 2연패를 당한 후 삼성의 탄탄한 계투진을 공략해 곧바로 3연승을 거둬들이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 한다. 히메네스가 그 어느 때보다 호투를 펼쳐줘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조이뉴스24 대구=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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