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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잔치' PIFF, 오늘(7일) 개막…9일간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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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오늘(7일) 저녁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내 야외상영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9일간의 가을 영화의 향연을 펼친다.

올해로 제15회째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67개국 총 308편의 작품이 선보이면서 아시아 최대 영화제라는 명성에 걸 맞게 대장정에 오른다.

출품작은 지난 해 355편보다는 47여편이 줄어들었지만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프리미엄 작품은 5편이 늘었고,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도 6편 늘어 질적으로는 그 어느 해보다도 풍성해 졌다는 평이다.

개막작으로는 '연인' '영웅' 연출과 베이징 올림픽 개막작 공연 연출을 했던 중국 5세대를 대표하는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가 상영된다. '산사나래 아래'는 문화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절절한 사랑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15일 폐막작으로는 한국, 일본, 태국 등 3개국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거나 주목을 받고 있는 감독 3인(장준환, 유키사다 이사오, 위시트 사사나티엥)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가 선보인다.

특히 6개국 9편의 작품이 소개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는 올리버 스톤 감독의 최신작 '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을 비롯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이란)의 '증명서', 장초치 감독(대만)의 '사랑이 찾아 올때', 마니 라트남(인도) 감독의 '라아바난/라아반' 등 거장들의 신작이 대거 공개돼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또한 올해 '아시아 영화의 창'에서는 14개국 56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아시아의 젊고 유망한 감독들의 신작이 대거 초청됐다는 점이다.

바히드 바킬리파(이란), 하미드 레자알리골리안(이란), 에브라힘 사이에디(이라크), 장츠위(중국), 루휘조우(중국), 슈하오륜(중국), 리웨이안(중국), 킴 호메르 가르시아(필리핀), 수바드로 초우두리(인도) 등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볼수 있는 젊은 감독들의 작품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아시아의 유망한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뉴 커런츠 부문에는 8개국 13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올해 두드러진 경향은 동시대의 사회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담은 작품이 많다는 점이다.

세론 다욘의 '바다로 가는 길'(필리핀)이나 프란시스 파시온의 '삼파기타'(필리핀), 리뤼준의 '늙은 당나귀'(중국) 처럼 다큐멘터리 스타일과 알리 하싼의 '까마귀와 허수아비'(이라크) 처럼 판타지와 결합된 리얼리즘 작품도 선보인다.

경쟁섹션으로 전환된지 2년째를 맞는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1편의 작품이 기다린다.

이밖에 '한국영화회고전'내 배우 조명에서는 한국영화사에 살아있는 여신(女神) 김지미를 영화제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와 8편의 상영작을 통해 조명한다. '한국영화의 고고학'에서는 신상옥 감독의 '꿈'과 이형표 감독의 '서울의 지붕밑' 두 편이 선보인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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