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14일 개막한다.
'디펜딩 챔피언' 첼시와, 첼시를 무너뜨리고 새롭게 왕좌를 차지하려는 19개 팀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첼시, 맨유가 아무래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이 상위권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승팀 만큼이나 팬들의 관심을 받는 것은 역시나 '득점왕'이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는 누가 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역시나 많은 전문가들이 웨인 루니(25, 맨유)와 디디에 드로그바(32, 첼시) 그리고 페르난도 토레스(26, 리버풀)의 3파전이 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
드로그바와 루니는 지난 시즌 우승팀 경쟁 못지않게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쳤다. 결국 마지막에 웃은 자는 드로그바였다. 드로그바는 29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루니는 26골에 머물러 다음 시즌을 기약해야만 했다. 이 두 명의 스트라이커는 리그 우승과 득점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서로를 겨냥하는 운명에 다시 놓였다.
그리고 득점왕 경쟁에 토레스를 빠뜨릴 수 없다. 토레스는 지난 시즌 고질적인 부상으로 득점왕 레이스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토레스가 부상에서 돌아왔다. 월드컵에서의 부진을 리그에서 회복하겠다며 득점왕을 바라보고 있다.
루니-드로그바-토레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자들이 있다. 조금만 방심하면 언제든지 득점왕 자리를 후속 주자들에게 넘겨줄 수 있다. 그만큼 최고의 공격수들이 즐비한 프리미어리그다. 이들을 넘어 새로운 득점왕이 탄생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리그에서 꾸준한 득점력을 보이고 있는 대런 벤트(26, 선더랜드), 저메인 디포(28, 토트넘), 가브리엘 아그본라허(24, 애스턴 빌라) 등이 빅3를 매섭게 추격할 것으로 보인다. 프랭크 램파드(32, 첼시)는 공격수는 아니지만 매 시즌 상위권에 오르는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 듀오 카를로스 테베스(26)와 에마뉘엘 아데바요르(26)를 빠뜨릴 수 없다. 또 2008~09시즌 득점왕 니콜라 아넬카(31, 첼시) 역시 다시 한 번 득점왕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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