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출발부터 어려움을 만났다. 바로 송승준의 몸 상태 때문이다.
2010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29일 잠실구장에서 1차전의 막을 올린다. 롯데는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1차전 선발로 예상했던 대로 팀의 에이스인 송승준을 예고했다.
하지만 불안 요인이 나타났다. 송승준이 고열 감기를 앓고 있어 29일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등판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 것.
28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롯데의 사령탑 로이스터 감독도 이 점을 크게 우려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지금 제일 큰 걱정은 부상이 완쾌되지 않은 이대호 등이 아니다. 바로 우리 선발인 송승준의 몸 상태다. 계속 상태를 살펴야 할 듯 하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하다는 1차전을 책임질 선발 투수의 건강 상태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기에 로이스터 감독도 송승준의 컨디션이 최대 고민거리가 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알렸다.
1차전 승리는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보장하는 예약 카드가 됐던 것이 지금까지 준플레이오프 역사다.(2009년 롯데 1차례 제외) 그만큼 1차전 승리의 중요성이 클 수밖에 없기에 어느 팀이나 가장 확실한 팀내 제1 선발을 첫 카드로 쓴다.
송승준은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에서 14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4위에 올랐다. 특히 후반기에는 6승 무패의 성적을 올리며 가을로 접어들수록 상승세를 보여왔다.
2008년과 2009년에 롯데가 치렀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송승준이 부진한 투구를 보였고, 그로 인해 연거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누구보다 그런 점을 잘 아는 송승준기에 이번만큼은 에이스의 위용을 보이겠다며 일찌감치 각오를 다져왔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몸 상태에 이상이 온 송승준, 그가 던질 투혼의 1구 1구에 시선이 쏠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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