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마라도나 전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이 복귀 의사를 밝혔다.
마라도나는 25일(한국시간)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드러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마라도나는 대표팀 감독 경질 이후 첫 언론과의 만남을 통해 "대표팀 감독직을 위해 내 인생을 걸 수 있다. 팀과 함께 했으면 한다"라며 솔직한 심경을 표현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이끌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 출전해 8강에 진출했지만 독일에 0-4로 완패한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마라도나에게 당시 코치진을 모두 교체하면 2014 브라질 월드컵까지 4년 계약 연장을 할 수 있다고 제의했지만 거부했다.
현재 대표팀은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대행이 이끌고 있다. 바티스타는 아일랜드와의 첫 평가전 1-0 승리에 이어 지난 8일 '아르헨티나 독립 200주년'으로 열린 스페인과의 A매치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정식 감독 선임 가능성이 큰 상태다.
축구 천재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획득 당시 바티스타와 감독-선수로 맺었던 인연을 소개하며 "바티스타의 스타일이 편하다. (대표팀에) 계속 남아주기를 바란다"라고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팬 중) 바티스타가 누군지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라며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AFA는 오는 10월 말이나 11월께 새 감독 선임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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