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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도나 감독 연임 반대'...변화하는 아르헨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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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고 마라도나(50) 감독에 대한 아르헨티나 국민들의 여론이 변하고 있다. 호의적인 반응에서 이제는 비난의 대상으로 바뀌고 있는 것.

16일자 '닛칸스포츠' 지면판은 아르헨티나 언론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마라도나 감독의 연임 여부를 묻는 앙케이트 조사에서 86%의 국민들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스페인의 첫 우승 이후 마라도나 감독에 대한 여론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8강전서 독일에게 0-4로 패한 후 귀국할 때만해도 예상과 달리 2만여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마라도나 감독을 연호하는 등 수고한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지만 스페인이 사상 첫 우승의 감격을 안으면서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르헨티나 일간지 '라 나시온'이 마라도나 4년 재계약을 묻는 앙케이트 조사 결과 회답해온 3천800여통 중 86%가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선수들도 조금씩 마라도나 감독을 비판하고 있다. 미드필더 앙헬 디마리아는 "해본 적이 없는 포지션을 시켰다"고 불만을 드러냈고, 베론의 부친도 "왜 아들을 데려갔는지 모르겠다"고 마라도나 감독의 기용법에 비판을 제기했다.

현재 마라도나 감독은 월드컵 후 귀국해 외부 노출 없이 자택에 머무르고 있으며 21일(현지시간) 오후 그론도나 회장이 정식으로 그에게 4년 연임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협회는 그의 감독직 고사에 대비해 남아공월드컵서 파라과이를 이끌었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에게도 감독직을 제안해왔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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