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비룡군단'의 6연승을 저지했다.
LG는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즌 최종 19차전에서 선발 김광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이대형의 '도루왕 예약' 질주 등에 힘입어 5-2로 승리했다.
팀 순위 6위인 LG는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7승(4무70패)을 기록했다. 5위 KIA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좁힌 LG는 잔여 2경기를 모두 이기고 KIA(59승73패)가 남은 1경기를 패할 경우 시즌 5위로 마감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LG, 시즌 KIA 상대전적 13승6패 우위로 마감)
SK는 전날(23일) 팀 자체 한 시즌 최다승인 83승과 타이를 이룬 기세를 몰아 이날 신기록 도전에 나섰지만 LG에 제동이 걸렸다. 연승 행진도 5연승에서 멈추면서 시즌 46패(83승2무)를 안았다.
시작부터 터진 홈런포가 분위기를 LG쪽으로 이끌었다. LG는 1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조인성이 SK 선발 고효준을 상대로 선제 중월 2점 홈런(시즌 28호)을 쏘아올려 2-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LG는 2회초에도 이대형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고 3회초 (작은) 이병규의 1타점 적시타까지 묶어 5-0으로 크게 달아났다.
SK 타선은 LG 선발 김광삼의 구위에 눌려 무득점에서 벗어나지 못하다가 7회말 LG가 이동현으로 투수를 교체한 후 정상호가 2점 홈런(시즌 6호)을 만들어내면서 영패는 면했다. 정상호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5-2 승리로 마무리됐다.
LG의 이대형은 도루 3개를 추가하면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동시에 경쟁자 김주찬(롯데)을 1개차로 밀어내고 도루 부문 선두 자리에도 복귀했다.
LG 선발 김광삼은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7승(6패)을 올린 반면에 SK 선발 고효준은 단 1이닝 만에 물러나면서 2실점해 시즌 6패(8승)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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