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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도루' LG 이대형, 김주찬에 역전...도루 선두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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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의 '슈퍼소닉' 이대형이 다시 폭풍 질주에 나섰다.

이대형은 시즌 후반 빼앗겼던 도루 선두 자리를 24일 다시금 되찾으며 4년 연속 도루왕 타이틀에 한 발 다가섰다.

이대형은 2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도루 3개를 몰아서 하면서 시즌 63개를 기록,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김주찬(롯데)을 1개 차로 제치고 1위 자리에 복귀했다. 김주찬은 이날 사직 삼성전에서 도루 1개를 추가하는데 그쳤다.

이대형의 최근 도루 페이스는 엄청나다. 지난 18일 KIA전부터 24일 SK전까지 최근 6경기에서 무려 10개의 도루를 만들어낸 것.

'한 경기 멀티 도루'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대형은 지난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도 도루 3개를 추가한 바 있다. 이 때 사상 첫 '3년 연속 60도루' 신기록도 세웠다.

22일 경기 전까지 시즌 57개의 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이대형은 한 경기에 도루를 3개나 만들어내면서 당시 61개를 기록 중이던 김주찬과의 격차를 1개까지 좁혔다.

이어 23일 문학 SK전에서는 도루를 기록하지 못해 멈칫거렸지만 하루 뒤인 24일 다시 3개의 도루를 쓸어담은 끝에 김주찬을 제쳤다.

잔여 경기로 볼 때 이대형이 속한 LG는 2경기, 김주찬의 소속팀 롯데는 단 1경기만 남겨놓고 있어 산술적으로 볼 때나 최근 페이스롤 볼 때 이대형이 훨씬 유리한 입장이 됐다.

이대형이 막판 대역전극으로 도루왕이 될 경우 1998년~2001년 4년 연속 도루왕을 차지했던 정수근(당시 두산)에 이어 통산 2번째 '4년 연속 도루왕'이 된다. 또한, 이대형은 지난해 세운 한 시즌 개인 최다도루 64개에도 1개 차로 접근해 본인 기록도 경신할 기세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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