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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 '12K' 역투 광주일고, 경남고 꺾고 최강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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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창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에이스 유창식이 자원해 선발 등판한 광주제일고는 11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KBS 고교야구 최강전' 결승전에서 경남고를 6-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8개 전국 고교야구대회 우승팀이 참가한 이번 최강전은 2011년 고교야구 주말리그제 도입을 기념해 마련됐다.

김인식 '국민감독'이 특별히 이날 결승전 시타를 맡았으며, 한국방송공사 김인규 사장이 시구했다.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팀인 광주제일고는 1회말 공격에서 청룡기 패권을 차지했던 경남고 선발 우완 김우경을 상대로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백세웅이 중전안타로 나간 뒤 2번타자 타석 때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광주제일고 김선섭 감독은 2번 백왕중에게 보내기 번트 작전을 구사해 1사 3루를 만든 뒤 3번 허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먼저 뽑아냈다.

광주제일고는 2회에도 5번 임영섭이 볼넷을 얻어 나간 뒤 7번에 포진한 선발 유창식이 중전안타를 기록해 1사 3루(유창식은 2루로 뛰다 주루사)를 만들었고 후속 조현준의 중전안타로 1점을 보탰다.

유창식은 1회초 경남고 선두타자 황태호를 삼진, 2회에는 5번 이태양을 삼진, 3회에는 7번 오승우와 8번 김준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무안타로 경기를 이끌어나갔다. 5회 김준태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할 때는 제2구에 시속 147km의 강속구를 구사했다.

유창식은 공격에서도 4회 1사 1,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리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역투를 거듭하던 유창식은 7회초 1사 후 내야 안타를 허용하고 잠시 제구가 흔들리며 볼넷 3개를 내줘 밀어내기 1실점을 한 것이 옥에 티였을 뿐 9회까지 꿋꿋이 마운드를 지켰다.

우승팀 광주제일고에는 1천만원 상당의 장학금(야구 용품), MVP 유창식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시상내역>

▲우승 : 광주제일고 ▲준우승 : 경남고 ▲최우수선수상 : 유창식(광주제일고 투수) ▲우수투수상 : 김우경(경남고) ▲수훈상 : 허일(광주제일고 3루수) ▲타격상 : 이준명(경남고 중견수) ▲지도자상 : 김선섭(광주제일고 감독) ▲공로상 : 김병채(광주제일고 교장)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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