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롯데)도 이제 SK를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 경기 초반 화끈한 스리런포로 팀의 리드에 큰 힘을 보탰다.
가르시아는 19일 문학 SK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회초 2-1로 경기를 뒤집은 이대호의 적시타 후 곧바로 우월 스리런 홈런(비거리 120m, 시즌 25호포)을 쏘아올리고 주먹을 불끈 거머쥐었다.
이대호와 함께 가르시아 역시 SK전에 유난히 약했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12경기서 41타수 7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1할7푼1리로 7개 구단 중 SK에게 가장 약세를 보였다.
2회초 선두타자로 맞은 첫 타석에서는 가르시아는 SK 선발 엄정욱에게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롯데가 0-1로 뒤지던 3회초 2사 만루서 이대호의 중전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하자 가르시아도 집중력을 발휘했고, 기어이 '한 방'을 터뜨렸다.
2사 1, 2루서 두 번째 타석에 선 가르시아는 구원등판한 좌완 정우람을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슬라이더(126km)를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측 펜스를 훌쩍 넘어갔다.
가르시아에게는 SK를 상대로 뽑아낸 홈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지만, 지난 7월 22일 한화전 2홈런 후 무려 출장 18경기(롯데는 19경기), 28일만에 맛본 손맛이라는 점도 자신감 회복을 알리는 짜릿한 소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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