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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경쟁' 불 지핀 신종길, "최희섭 선배 타격 조언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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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종길이 1군에 올라와서 잘하고 있다."

11일 청주 한화전을 앞두고 KIA의 조범현 감독이 신종길에 대해 좋은 평가를 전했다.

최근 신종길이 주전 외야수로 자주 출장하면서 팀내 외야진에 경쟁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실제로도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을 흐뭇해 하는 사령탑의 발언이었다.

조범현 감독은 "김원섭이 컨디션이 좋지 않고 건강도 고려해 신종길을 백업 요원으로 활용하는데 아주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격려에 힘입었는지 신종길은 11일 한화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KIA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이날 신종길은 2회초 팀이 선취점을 올린 직후 1-0으로 앞선 2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유원상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뽑아내 4-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KIA의 대량득점에 신호탄을 쏜 것이자 승부를 가른 장타였다.

이어 신종길은 한화가 2회말 1점을 만회에 1-7로 따라붙자 3회초 다시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8-1로 달아나 안정된 승리를 거두는 데 또 힘을 보탰다.

이날 5타수 2안타 4타점을 올린 신종길은 '알토란'같은 타점으로 팀의 11-2 대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주었다.

신종길은 경기 직후 "타격감을 유지하기 위해서 항상 경기 전에 이건열 코치와 많은 대화를 한다. 상대 투수 구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이 연구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며 승리의 주역이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종길은 "덕아웃에서 최희섭 선배가 상대 투수들의 볼 배합 등에 대해 수시로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을 정확히 보고 어떻게든 쳐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타석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청주=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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