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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캡틴 박지성...조광래호 적응 위해 어김없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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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캡틴'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지난 8일(한국시간) 첼시와의 '2010 FA 커뮤니티실드'에 출전해 전반 45분을 소화하며 맨유의 3-1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종료 뒤 박지성은 11시간의 비행 끝에 9일 오후 입국해 곧바로 조광래호가 훈련하고 있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 입소했다. 시차적응을 할 틈도 없이 훈련에 나선 박지성은 선수들과 웃으며 처음 소집된 조광래호 적응에 집중했다.

피곤할 수밖에 없는 박지성이지만 대표팀에 대한 사명감은 남달랐다. 박지성은 10일 오후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빨리 적응해야 한다"라며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나 2-2 무승부로 16강 진출의 희비가 엇갈렸던 한국과 나이지리아가 49일 만에 다시 만난다. 나이지리아와의 리턴매치에서 박지성은 승부의 결과보다는 조광래 감독이 원하는 축구를 몸에 이식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열변을 토했다.

박지성은 "승리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같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느껴야 한다. 또 다른 한국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라며 빠른 팀 적응을 통해 현대 축구는 속도전이라는 조 감독의 축구철학에 녹아들겠다고 말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피로감이 두 배가 될 수 있지만 개의치 않고 경기에 나서겠다는 것이 박지성의 생각이다. 특히 과거 무릎에 문제가 생기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박지성은 "(대표팀) 경험을 토대로 빨리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 무릎 관리를 하려고 하지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라며 있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해외파 중 이청용(볼턴 원더러스)과 차두리(셀틱)가 팀 적응을 위해 이번에 소집 제외된 부분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들이 차출된다는 언론 보도만 믿고 왔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감독님의 첫 경기이다. 월드컵 이후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첫 경기가 중요하다"라며 조광래호 출범에 기꺼이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조광래 감독과 특별한 인연이 없는 박지성은 허정무 감독처럼 국내파 지도자라는 점에서 친근감을 느낀 듯 "누가 대표팀 감독으로 나서든 상관없다. 모두가 똑같은 위치에서 시작한다.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면 된다"라는 반응을 나타냈다.

몸 상태가 100%까지 올라오지 않았다는 박지성은 "운동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100%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 출전을 통해 컨디션 회복과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임을 강조했다.

조이뉴스24 파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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