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의 홍지민이 김정은과의 애드리브 대결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2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SBS 새월화드라마 '나는 전설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김정은과의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홍지민은 "사실 여자 배우들끼리는 나름의 기싸움이 있다. 그런데 우리 드라마 촬영 현장에는 기 싸움이 없어서 너무 감사하다. 서로 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김정은이 특히 그런 역할을 많이 해주는 것 같다. 여주인공인데 짜증나고 힘들다고 하면 불편하다. 그런데 전혀 그러지 않는다. 김정은한테 '너와 함께 작품을 하게 되서 너무 다행♥'이라고 문자를 보냈을만큼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또 "드라마 촬영 들어가면서 처음에 많은 애드리브를 준비해갔다. 몇 번을 하다보니 매 신마다 감독님이 은근히 기대하고 요구해 당황했다. 그것 역시도 즐기려고 한다. 김정은씨 역시 코믹한 부분을 잘 살리고 애드리브를 너무 잘한다. 서로 애드리브 배틀 붙을 정도다.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극중 전설희(김정은 분)의 단짝 친구이자 베이시스트로, 생활고 스트레스를 밴드 활동을 통해 푸는 역할을 맡았다.
홍지민은 "대본을 받자마자 내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베이스 연습한지 5개월 정도 됐다. 처음에는 드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욕심 냈는데 베이스 하기를 잘했다. 베이스는 꽃이 아닌 뿌리 같은 악기인데, 배우로서의 인내심과 성격적으로 팔딱팔딱 거리는 것을 자제할 수 있었다. 베이스 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홍지민은 또 "시어머니께서 60세가 넘으셨지만 드럼을 배우고 싶은 꿈이 있다. 일반인들도 그런 꿈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 드라마를 통해 꿈에 대한 메시지를 얻고 밴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드라마가 끝나면 나도 시어머니와 드럼을 배우러 가려고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나는 전설이다'는 세상과 당당히 맞서는 여성들이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으로 김정은 장신영 홍지민 쥬니 등이 출연한다. SBS 월화극 '커피하우스' 후속으로 8월 2일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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