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지 KIA의 조범현 감독은 경기 내내 한숨을 내쉬었다.
KIA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2차전에서 연패 탈출의 강한 의지를 보이며 부상으로 6경기 결장하던 최희섭을 다시 4번 타자로 세우는 등 안감힘을 썼지만 2-5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KIA는 16연패를 기록했다. 역대 최다연패 공동 3위에 해당되는 수모까지 안았다.
1회초 공격부터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 놓고도 연이은 후속타 불발로 인해 점수를 내지 못하는 등 타격 부진이 너무나도 아쉬운 한판이었다.
5회초에는 1-3까지 추격한 상황에서 2사 만루 기회 때 최희섭이 타석에 들어서 초구를 파울 홈런으로 날려보내며 뭔가 하나 나올 듯한 기운까지 엿보였지만 결국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그 직후 두산이 6회말 2루타와 3루타를 터뜨리는 장타력을 보이면서 2점을 추가하자 KIA는 더 이상 추격의 의지마저 꺾여버렸다.
9회초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치면서 2-5로 패하고 나자 조범현 감독은 "내일은 반드시 이기겠다"는 말만 짧게 남긴 뒤 씁쓸하게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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