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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브라질 월드컵 생각하고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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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4년 뒤 월드컵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축구대표팀의 주장 박지성(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출전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29일 대표팀과 함께 귀국한 박지성은 곧바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대표팀 해단식 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그 동안의 소회와 향후 계획을 간단하게 밝혔다.

주장으로서 선수 대표로 나선 박지성은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서 진심어린 성원과 응원을 해줘 감사하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특별히 한 말은 없다. 다들 프로 선수인 만큼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이렇다 할 지시 없이도 팀이 잘 돌아갔음을 전했다.

과거 주장을 역임했던 선배들이 선, 후배와의 가교 역할을 해냈던 것을 기억한 박지성은 "나 역시도 잘 수행하려고 했다"라며 큰 부담감은 갖지 않고 주장 역할을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차기 월드컵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는 4년 뒤 월드컵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은 아시안컵이 먼저다"라며 당장은 1960년 이후 51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을 목표로 두고 거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막내로 출전했던 박지성은 "당시는 국내에서의 월드컵이라 중요한 대회인지 인식하지 못했다. 선배들이 하라는 대로 하며 앞만 봤다"라고 기억했다. 이어 "2006 독일 월드컵을 거치면서 얼마나 크고 부담감이 있는지 절실하게 느꼈다"라며 세 차례 경험한 월드컵을 되돌아봤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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