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에 일일극이 전멸했다. 한국과 아르헨티나 전과 동시간대 방송된 KBS '바람불어 좋은날'과 MBC '황금물고기'는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반면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월드컵 수혜를 톡톡히 봤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7일 방송된 KBS '바람불어 좋은날'은 8.3%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방송분이 기록한 18.9%보다 무려 10.6%나 하락한 수치. '바람불어 좋은날'은 평균 20%대를 웃도는 시청률로 일일극 1위를 차지했지만 월드컵에 대한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꺾지 못하고 자체최저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황금물고기'도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월드컵을 원망해야 했다. 이날 '황금물고기'는 5.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일 방송이 기록한 12.6%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반면 월드컵 특수(?)를 누린 드라마도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는 긴급 편성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늦춰 방송했다. 대한민국-아르헨티나전과의 정면승부를 피했던 KBS 2TV '제빵왕 김탁구'는 24.2%의 높은 시청률을 유지했다.
'제빵왕 김탁구'는 전일 SBS의 월드컵 중계로 경쟁드라마 '나쁜 남자'가 월드컵으로 결방되자 26.4%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 이번 월드컵의 최대 수혜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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