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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전도연 "노출연기, 아무렇지 않게 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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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영화 '하녀'에서 노출 연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전도연은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하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영화 찍을 때는 이렇게까 가슴 아픈지 몰랐다. 잘 봤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도연은 노출 연기에 대해 '아름다웠다'는 평가에 대해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며 "배우이기 때문에 몸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아직도 (몸으로 표현하는 연기를)잘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 그래서 무척 답답했다. 좀 더 자연스럽고 아무렇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도연은 또 '결혼하기 전 하녀에 출연했다면 어떤 느낌이었겠느냐'는 질문에는 "배우는 항상 경험하지 못하는 감정이나 상황을 연기한다. 결혼 전이나 후나 영화에 임하는 내 자신은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답했다.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물로 고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작을 50년만에 스크린에 되살린 작품이다.

전도연은 이혼 후 식당 일을 하다 상류층 대저택의 하녀로 들어가는 순수하고 욕망에 충실한 은이 역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임상수 감독이 "전도연씨가 촬영 초반 내게 찾아와 크리넥스 한통을 써대며 1시간 동안 운 적이 있다"고 에피소드를 밝히자 전도연은 "감성을 중시했는데, (임감독이)처음엔 CF적인 연기지도만 해서 무척 불안했다. 그대는 이렇게 가도 되나 걱정스러웠다"며 웃었다.

제 63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하녀'는 이달 13일 국내 개봉한다.

조이뉴스24 정진호기자 jhju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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