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남자들의 무대였던 '추노'가 떠난 안방극장에 기센 언니들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안방극장을 단숨에 여인천하로 만들어 놓은 주인공은 KBS2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의 이미숙, 문근영, 서우.
이들은 '민폐언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추노'의 언년이 캐릭터처럼 남자에게 의지하던 모습 대신 한성깔하며 시청자들을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극 초반 원조 팜므파탈의 면모를 선보였던 이미숙은 8년이란 시간이 흐른 후 시도 때도 없이 변신하는 두 얼굴의 초절정 팜므파탈로서의 면모를 더욱 드러내고 있다.
특히 '대성 참도가'의 안방마님으로서 극 초반 다소 촌스러웠던 자태를 벗고 럭셔리 패션을 통해 카리스마 있는 자태를 과시하고 있는 상황. 이와 관련 극중에서 최고급 럭셔리 패션을 선보이며 고급스러움을 메이킹하고 있다.
'얼음공주' 문근영은 성인이 된 후에도 여전히 피 한방울 안 나올 정도의 냉정함과 무표정함을 200% 업그레이드시킨 채 독설을 서슴없이 내뱉는다. 특히 동생인 효선(서우 분)와 기훈(천정명 분)을 향한 독설과 분노는 그녀를 '얼음마녀'로 한단계 올라서게 만들었다.
'미소천사' 서우도 어린 시절의 미소를 벗었다. 그리고는 자신을 사랑해주던 것을 뺏어간다고 생각하는 은조에 대해 대반격을 다짐한다.
병실에 누워있는 은조를 보며 눈물을 흘리며 죽지 말라고 하지만 내레이션을 통해 "죽어 버려라"라고 속마음을 드러낸 것이 대표적. 애써 겉으로는 착한 척하려 하지만 결국 은조의 독기어린 말에 흥분, 은조를 침대에 밀어버린 채 "죽어버려"라고 내지르게 된다.
특히 "모두 다 소풍을 떠났다. 나만 빼고"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보여지는 서우의 촉촉한 눈빛과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을 효선이라는 인물에 흡입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측은 "더욱 독해진 팜므파탈의 이미숙, 여전히 독기로 똘똘 뭉친 문근영, 복수를 결심하게 되는 서우 등 여배우들이 혼연 일체된 연기를 선보이면서 촬영장의 분위기를 돋우고 있다"며 "이들이 연기를 펼칠 때면 주위가 숙연해질 정도"라고 밝혔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결과 지난 14일 20.7%(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목극 1위 질주를 거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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