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 본부(위원장 이근행)가 오늘(5일) 오전 6시부터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전면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뉴스 편성 시간이 대폭 축소되는 등 방송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MBC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50분까지 1, 2부가 연이어 방송되던 '뉴스투데이'를 각각 20분 분량으로 축소 방송했으며 '공감 특별한 세상 스페셜'과 '지구촌 리포트' 재방송이 대체 방송됐다.
낮 12시부터 40분간 방송되던 '뉴스와 경제'는 15분으로 축소했으며 오후 5시와 6시30분 각각 20분씩 편성됐던 오후 뉴스와 저녁 뉴스도 10분으로 단축된다. 또 오후 9시 방송되는 '뉴스데스크' 역시 20분 단축된 35분까지 방송된 뒤 '스포츠 뉴스'가 이어질 계획이다.
다만 MBC 노조는 천안함 침몰사태와 관련한 취재 기자와 카메라기자, 중계차 요원 등 필수제작 인원은 뉴스 제작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번 총파업과 관련, 예능 프로그램은 여분의 방송 분량이 있어 당장 큰 타격은 없지만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차질을 빚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MBC의 이번 파업은 지난 2일 황희만 특임이사가 부사장으로 임명된 데 따른 것이다. MBC 노조는 김재철 사장이 MBC에서 물러날 때까지 모든 것을 걸고 투쟁할 것임을 선언했으며 지방 MBC 지부 노조들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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