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예능 결방 속 '일밤-단비', 동시간대 1위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인한 애도 분위기 속에 일요일 주요 예능 프로그램이 결방한 가운데 홀로 방송된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단비 스페셜'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4일 오후 방송된 '일요일 일요일 밤에-단비 스페셜'은 1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는 이날 '일요일 일요일 밤에' 본방송 대신 지난 2월 방송돼 감동과 눈물을 안겼던 '단비' 케냐 편을 스페셜 방송했다. 성유리와 이진 등이 단비천사로 출연한 이날 방송에서는 물이 부족한 마사이족 마을을 찾아 현지의 열악한 상황을 전하고 우물파기에 성공하는 모습을 전했다.

이날 KBS 2TV '해피선데이'와 SBS '일요일이 좋다'는 모두 결방했다.

'해피선데이' 대신 대체편성된 프로야구 SK와 두산 전과 '무한지대 큐'는 각각 4.2%와 6.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일요일이 좋다' 시간대에는 강지환 이지아 주연의 특선 영화 '내 눈에 콩깍지'가 방송됐으며 6.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