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추노'가 대길의 사랑을 향한 안타까움을 남기고 끝을 맺었다.
수 많은 이슈와 화제를 불러 모으며 '사극 신드롬'을 다시금 일으켰던 '추노'. 이 작품을 통해 변신에 성공하거나 뜬 스타들이 있다.
◆ 마초맨 오지호, 로맨틱 코미디 가이에서 짐승남으로
훤칠한 키와 이국적인 외모와 달리 그간 로맨틱 코믹 배우로 정평이 났던 오지호. 다비드 조각처럼 잘 생긴 그가 웃기기까지 했으니 여성팬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는 것은 당연한 일.
여기에 '추노'에서 무관의 기개와 남성미를 느끼게 해주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매력지수는 200% 상승했다.
오지호가 열연한 송태하는 나라를 위해 기꺼이 한 몸 희생하는 곧은 절개의 무관이다. 더욱이 한번 군주로 모신 세손 석견(김진우 분)을 지키기 위해 전국을 누비는 모습에서 남성다움의 절정을 선보였다.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그동안 일관되기만 했던 로맨틱 가이 이미지에 남성미 물씬 풍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까지 더해 연기의 스펙트럼을 확장시켰다.
그는 취재진과의 종영 인터뷰에서 "다시는 송태하 같은 인물을 만나지 못할 것 같다"며 "기존의 출연작들과 달리 시원함을 느낀다. 내가 원했던 캐릭터였고 하고 싶은 것도 다 했다. 즐겁게 끝낼 수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무명 끝 스타덤 한정수, 초콜릿 복근 짐승남 열풍 주인공
지난 1월 6일 '추노' 첫 방송이 나가고 시청자들은 영화 '300'을 방불케 한다며 열광했다. 특히 거친 남자들의 화려한 액션은 백미 중에 백미. 탄탄한 근육질의 그들은 안방극장에 '짐승남' 열풍을 몰고 왔으며 그 중심에는 한정수가 있었다.
한정수는 과묵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최장군 역으로, 극중 대길(장혁 분) 김지석(왕손 분) 등과 함께 추노패로 짐승남의 정수를 선보였다. 특히 왕손이(김지석 분)과 함께 대길(장혁 분)의 무거운 축에 때론 가볍게 때론 묵직하게 무게를 옮겨주는 역할로 극의 전개에 쉼터 역할을 해냈다.
◆'떴다' 김하은, 짝사랑도 씩씩하게 이겨낸 조선판 캔디
'추노' 한편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스타가 있다면 단연 김하은을 꼽을 수 있다. 추노패의 홍일점인 설화로 분해 발랄한 매력을 뽐낸 김하은은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고 꿋꿋하게 견디는 조선판 캔디다.
거칠고 힘겨운 저잣거리의 추노패에 합류한 설화는 들판에 핀 작은 들꽃이 길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작은 미소를 주듯 삶에 힘겨운 세 남자에게 따뜻한 미소를 선사했다.
특히 언년이를 향한 사랑에 아파하는 대길을 남몰래 바라보며 안타까워하는 그녀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함께 가슴 아파했다.
김하은은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추노로 인해 내가 알려졌기에 어떻게 보면 추노가 자식과 같은 드라마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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