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멈추지 않는 '골폭죽'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웨인 루니(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팬들의 시선은 루니가 과연 2007~08 시즌 맨유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5, 현 레알 마드리드)의 기록을 뛰어넘느냐에 맞춰져 있다. 퍼거슨 맨유 감독 역시 "루니가 호날두의 득점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며 핑크빛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호날두는 2007~08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1골을 집어넣으며 리그를 지배했다. 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8골, FA컵에서 3골 등 시즌 총 42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겼다.
이번 2009~10 시즌 루니는 호날두의 기록을 쫓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25골, 칼링컵에서 2골,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커뮤니티 실드에서 1골 등 총 32골을 성공시켰다. 여전히 정규리그가 8경기 남아 있고 UEFA 챔피언스리그가 5경기 남아 있다. 루니 앞에는 아직 시즌 13경기가 남아 있는 상태다.
과연 루니는 호날두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팬들의 커져만 가는 기대와는 달리 루니는 호날두의 기록을 깨는 것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다. 호날두의 기록을 반드시 깨겠다는 의지보다 매 경기 기록에 신경 쓰지 않고 골을 넣고 싶다는 생각 뿐이다.
루니는 16일 유럽 프로축구 전문사이트 '트라이벌 풋볼'을 통해 "올 시즌 나는 좋은 기록을 내고 있다. 앞으로도 단지 매 경기 골을 넣고 싶을 뿐이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냈던 기록은 믿을 수 없는 기록이다. 나는 호날두와 다른 사람이고 다른 플레이어다. 그래서 나는 호날두와 나를 비교하고 싶지 않다"며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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