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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연 극적 '결승골' 전북, 서울 1-0 격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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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했던 경기는 심우연의 한 방으로 승부가 갈렸다.

전북 현대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0 K리그' 3라운드 FC서울과의 경기에서 후반 41분 터진 심우연의 극적인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이번 승리로 2승1무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였다. 서울은 2연승 후 홈 개막전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2승1패에 머물렀다.

우승후보간 대결답게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전반이 끝날 때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어느 한 팀이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제압하지 못했다. 경기는 긴장감의 연속으로 진행됐다.

전반 18분 서울 이승렬이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시도했고, 19분 이승렬이 또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그러자 전반 28분엔 전북이 아크 오른쪽에서 올라온 이동국의 크로스를 김승용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서울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중반에도 두 팀은 서로를 노렸다. 전반 32분 서울의 아디가 드리블 돌파 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39분 이동국이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후반에도 전반과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됐다. 후반 2분 서울 이승렬이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시작하자 5분 전북 로브렉이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나는 왼발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서울과 전북은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첫 골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선수교체를 단행했다. 서울은 정조국과 김치우 등을 투입했고 전북은 최태욱과 심우연 등을 교체 투입하며 첫 골을 노렸다.

용병술의 승자는 전북이었고, 경기의 승자 역시 전북이었다.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에 나선 심우연이 전북의 승리를 책임졌다. 후반 41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최태욱의 땅볼 크로스를 달려들며 슬라이딩 슈팅으로 연결,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반면 서울은 후반 종반 거세게 전북을 몰아붙이며 흐름을 탔지만 결정적 찬스를 잇달아 놓치며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특히 후반 38분 정조국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 결정적 찬스를 놓치며 서울은 땅을 쳐야만 했다.

결국 2010 K리그 초반 최대 '빅매치' 영광의 승자는 전북이 됐다.

한편,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대구와 전남의 경기는 백승민이 2골을 터뜨린 전남이 3-0 승리를 거뒀고, 창원축구센터에서 펼쳐진 경남과 제주의 경기는 1-1로 비겼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만난 광주와 포항 역시 1골씩을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인천의 경기는 파브리시오가 2골을 넣는 등 총 6골 폭죽을 터뜨린 성남이 6-0 대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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