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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화'·'짜증'…'수삼' 스토리 전개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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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입가경(漸入佳境)'

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삼형제의 갈등이 회를 거듭할 수록 심해지고 있다.

지난 28일 방송된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세 며느리들의 행동과 아들들의 갈등이 그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이날 '수상한 삼형제'에서는 둘째 현찰(오대규 뷴)이 불분명한 태도로 바람 아닌 바람을 피우자 우미(김희정 분)의 엄마인 계솔(이보희 분)이 찜질방을 찾아가 난동을 피우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를 알아차린 현찰은 장모에게 소리를 지르며 화를 냈고, 우미에게는 "장모님을 대신해 연희(김애란 분)에게 사과하라"며 우미를 끌고 가는 장면이 방영됐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현찰의 말도 안되는 행동'에 비난을 보내면서도 '우미의 답답한 태도에도 문제가 있다'며 '짜증'을 표했다.

우미는 눈 앞에서 불륜을 저지르는 현찰(오대규 분)과 연희(김애란 분)에게 당당해지기는 커녕 도리어 정신병자 취급을 받고 있는 상황. 이는 당하고 살면서도 '지아비를 하늘처럼 받드는' 과거 수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있다.

또 세째 며느리인 우영(오지은 분)과 시어머니인 과자(이효춘 분)의 갈등 역시 시청자들에게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우영은 며느리도 여자임을 외치며 결혼 후 시집에 전화하라는 시어머니에게 "그럴 수 없다"며 "일이 바빠다"는 핑게로 단칼에 말을 잘라낸다. 언듯 보기에는 신세대 며느리로 똑부러지게 자기 의견을 말하는 듯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어영의 말투는 당당하기는 하나 버릇없고 예의 없어 보여 마치 결혼 후에도 자기만 아는 불손한 며느리로 그려져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한 버릇없는(?) 세째 며느리의 언행에 시어머니인 과자(이효춘 분)의 폭언과 비정상적인 행동은 최고로 '불쾌감'을 안겨준다.

이처럼 '수상한 삼형제'는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이 비정상적인 '막장' 수준을 거듭하고 있지만 시청률 만큼은 최강의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1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수상한 삼형제'는 전국 시청률 3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달 27일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인 30.7%보다 3.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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