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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의 또 다른 화두, '안방마님' 4인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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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포수는 잘 찾아봐야지. 4명을 한번 지켜보고."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기 직전 두산 김경문 감독은 한 가지 고민 거리를 살짝 귀띔했다. 바로 2010시즌 주전 안방마님을 찾아야한다는 과제를 언급한 것이다.

올 겨울 두산은 지난 시즌 구멍이 숭숭 난 선발진을 대폭 강화했다. 히메네스와 왈론드를 영입했고, 금민철을 내주는 강수를 두고 검증된 좌완 이현승까지 합류시켰다. 단숨에 선발자원 3명을 수혈하면서 김 감독은 한층 여유롭게 투수진을 꾸릴 수 있게 됐다.

문제는 '포수'다. 더 보강해야 할 부분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전지훈련에서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판단할 문제"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캐처가 조금 고민이다. 4명의 선수들을 확실히 굴려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훈의 숨은 목표를 전했다.

김 감독이 말한 4명의 선수는 최승환, 용덕한, 이성열, 양의지다. 일단 주전 포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선수는 최승환과 용덕한.

2009시즌에는 채상병이 삼성으로 트레이드됐고, 김진수가 현역에서 은퇴(상무 코치)하면서 최승환과 용덕한이 돌아가며 출전했다. 출전 경기서도 엇비슷하다. 최종성적은 최승환이 84경기 45안타 8홈런 26타점 타율 2할1푼, 용덕한이 79경기 48안타 1홈런 14타점 타율 2할4푼6리를 기록했다.

이들은 방망이로 자신들의 컨디션을 어필할 참이다. 최승환은 투수 리드와 2루 송구에 장점을 보이고, 용덕한은 블로킹이 좋아 수비면에서는 서로간의 장단점을 상쇄한다고 치면 결국 공격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들의 경쟁구도에 동참하기 위해 눈빛을 번뜩이는 이성열과 양의지가 있다. 이성열은 지난해 마무리훈련 때부터 김 감독의 명령 하에 포수 복귀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좀처럼 재능을 살리지 못한 이성열을 위해 김 감독은 그에게 또 한번 기회를 준 것이다. 물론 이와 함께 행여나 발생할 지 모르는 포수 기근사태를 예방하겠다는 다른 목표도 있다.

지난해 11월 경찰청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양의지도 의욕에 넘쳐있다. 2009시즌 2군 북부리그 77경기서 13홈런 50타점 타율 3할6푼6리를 기록한 양의지는 복귀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 감독은 "양의지, 그 친구도 시험해봐야지"라며 전지훈련 전부터 그에게 눈길을 주기도 했다.

과연 김 감독은 2010시즌 두산의 주전 안방마님으로 누구를 낙점할까. 오늘도 김 감독의 눈은 이들 4명을 차례대로 응시하고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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