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개그맨 이혁재가 KBS 라디오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에서 하차한다.
KBS는 20일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라디오프로그램 진행자인 개그맨 이혁재씨를 20일 오후부터 방송에서 하차시키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KBS 2FM '이혁재 조향기의 화려한 인생' 제작진은 "일부 보도로 알려진 이혁재씨 관련 폭행사건의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며 "사실과 관계없이 사회적으로 물의가 되는 사건에 연루돼 있어 일단 이씨를 방송에서 하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혁재씨가 완전히 하차할지, 복귀할지는 앞으로 더 검토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는 조향기가 단독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다음 주부터 후속 조치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이혁재는 룸살롱 폭행사건과 관련,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은 이혁재가 지난 13일 오전 2시께 인천시 연수구 소재 모 룸살롱에서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가 있어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9일 경찰에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또 지난 18일 피해자인 종업원들을 불러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혁재의 폭행 혐의가 입증되면 입건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혁재는 지난 13일 오전 2시께 인천시 연수구 소재 A 룸살롱에서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인근 B 룸살롱으로 자리를 옮겨 A 룸살롱에서 동석했던 여종업원을 불렀다. 그러나 여종업원은 이미 퇴근한 뒤였고 이에 이혁재는 A 룸살롱을 찾아가 종업원들에게 욕설을 하고 뺨을 서너 차례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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