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혜가 '선덕여왕'에서 고현정의 연기를 보고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MBC 새 일일드라마 '분홍 립스틱' 제작발표회에서 연기 변신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은혜가 맡은 극중 주인공은 첫 사랑의 남자가 전부인줄 알았지만 배신의 상처를 얻은 후 복수심을 키우는 인물이다.
착한 이미지에서 연기 변신을 꾀하는 박은혜는 "많은 사람들이 착한 여자 역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착하게 했던 것은 세 번 밖에 안 되고 대부분 악역을 했다. 그런데 시청률이 좋고 악역으로 나왔던 것은 시청률이 안 좋아서 기억을 잘 못한다"고 말했다.
박은혜는 이어 "11년째 작품을 해왔는데 이번 캐릭터는 그동안 모든 캐릭터의 총집합이다.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상황이고 사실 부담이 굉장히 크다. 멀리까지 생각 안하고 차근 차근 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유행하는 복수녀 역할에 합류하는 박은혜는 "'아내의 유혹' 장서희 씨 연기도 인상깊게 봤고 '천사의 유혹'도 한 회도 안 빼놓고 봤다. '선덕여왕'의 고현정 씨의 표정을 보면서 '저렇게 소름 끼칠 수 있구나' 하는 걸 처음으로 느꼈다"고 찬사를 보냈다.
박은혜는 또 "나도 저렇게 디테일하게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박은혜는 그러나 복수라는 소재가 차용되지만 막장 드라마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은혜는 "저희 드라마는 유행하는 막장 드라마하고는 약간 비껴난다. 가장 훌륭한 드라마는 악역이 없는 드라마다. 악역이라고 규정을 하고는 있지만 드라마 안에서 보면 다들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다"고 설명했다.
'분홍 립스틱'은 세 명의 남자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는 파란만장한 한 여자의 사랑과 성공 이야기를 그릴 드라마다.
박은혜 이주현 서유정 박광현 독고영재 등이 출연하는 '분홍립스틱'은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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