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수상한 삼형제'의 오지은과 이준혁이 차가운 겨울바다에 빠지며 연기투혼을 발휘했다.
지난주 어영(오지은 분)의 회사 앞으로 나타난 이상(이준혁 분)이 어영을 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달리는 장면으로 끝을 맺은 '수상한 삼형제'는 오는 12일 방송될 17부에서 두 사람이 겨울 바다로 달려간 이후의 장면이 방영된다.
애써 이상에 대한 마음을 부정하며 힘드니 그만두자는 어영 앞에서 이상은 바닷물에 몸을 던지고 어영이 뒤따라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
바닷가 장면은 최근 강원도 삼척 인근 해변에서 7시간 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오지은과 이준혁은 두 시간 동안 물에 빠지는 장면을 연기했다. 그냥 서 있기도 힘든 겨울바닷가에서 물 속에 들어가기까지 해야 했기에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중요한 촬영 장면이었다.
그러나 오지은은 차가운 바닷물 속에 허리까지 몸을 담그고 몇 시간째 촬영을 하면서도 "생각보다 춥지 않다"면서 제작진을 안심시켰다. 오히려 함께 바닷물 속에 들어와있는 동료배우 이준혁과 카메라 감독, 조명팀이 감기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또 촬영 중간중간 현장 한 쪽 마련된 모닥불에 고구마를 구워 제작진과 나눠 먹으며 더욱 즐거운 분위기에 촬영을 마무리 했다는 후문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마친 제작진은 차가운 바닷물에 수 차례 빠지면서도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친 오지은과 이준혁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오지은은 "날이 추워서 걱정했지만, 그곳에 모든 스태프들도 똑같이 고생하고 있기 때문에 나 하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요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서 아무리 힘든 촬영도 너무도 행복하게 하고 있다"고 씩씩하게 촬영소감을 밝혔다.
이처럼 애틋하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어영-이상 커플이 앞으로 많은 장애물들을 이겨내고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그리고 그 과정은 어떻게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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