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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떴다!' 김남길-신세경-정가은, 2009 안방 빛낸 新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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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스타가 됐어요."

천편일률적인 스타 캐스팅이 이루어지고 있는 연예계에 새로운 스타 탄생은 반갑고도 기쁜 일. 2009 연예계는 유독 스타 탄생이 많았다.

신인 연기자에서 드라마 한 편으로 톱스타 반열에 오른 이도 있었고, 오랜 무명의 설움을 딛고 이름 석자를 확실하게 각인 시킨 스타도 있었다.

그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행복한 한 해를 보낸 스타들. 드라마부터 예능에 이르기까지, 올 한해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누비며 확실하게 '뜬' 스타들을 살펴봤다.

◆이민호-윤상현-김남길, 데뷔 이후 최고 전성기 '톱스타 우뚝'

올해 여심을 사로잡으며 스타 반열에 오른 이민호와 윤상현, 김남길. 이들의 공통점은 데뷔한지 꽤 시간이 지난 배우들이라는 것. 조연에서부터 차근 차근 올라온 이들은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009년 안방극장 최고 히로인은 누가 뭐래도 '꽃남' 이민호다. 2006년 '비밀의 교정'으로 데뷔 후 '달려라 고등어', '아이엠샘', 영화 '강철중' 등 꾸준히 작품 생활을 했음에도 3년의 무명생활을 거친 그는 올 초 방영된 '꽃보다 남자' 구준표 역으로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뽀글한 파마 머리에 모피를 입은 구준표 캐릭터는 숱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패러디 됐을 정도로, 연예계 전반에 '꽃남' 신드롬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꽃남' 방영 후 CF에만 출연하며 차기작 선택까지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인기는 여전하다.

'태봉이' 윤상현도 MBC '내조의 여왕'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겨울새' 등에서 찌질한 캐릭터를 보여주며 인기와는 거리가 멀었던 그는 태봉이 역으로 순식간에 여심을 사로잡았다. 그가 극중 지애(김남주 분)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불렀던 '네버엔딩 스토리' 노래는 음원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으며 이 장면은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올 하반기는 MBC 월화극 '선덕여왕'에서 '비담' 역을 맡아 남다른 카리스마를 선보인 김남길의 날이었다. 지난 2003년 영화 '모던보이'로 데뷔해 드라마 '굿바이 솔로', '굳세어라 금순아' 등에 출연한 그는 '미인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남길은 '선덕여왕'에서 어리숙한 바보와 카리스마와 야욕 넘치는 나쁜 남자, 한 여자만을 향한 순애보 등 다양한 모습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김남길은 방송, 영화 등 각종 영역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며 캐스팅 1순위로 손꼽히고 있다.

◆신세경 황정음 윤시윤, '하이킥'과 함께 인기 하이킥

'시트콤의 거장' 김병욱 PD는 숱한 스타를 배출하기로 유명한 감독. 현재 방영되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도 예외는 아니다. 신세경 황정음 윤시윤은 '하이킥'의 인기를 이끌고 있는 청춘스타들이다.

'서태지 소녀'로 유명했던 극중 신세경은 아버지와 떨어져 살게 되면서 식모생활을 하며 어린 동생을 키우는 역할, 조신하고 주눅들어 보이다가도 어느 순간 당돌하고 엉뚱한 면모를 보여주며 웃음을 자아낸다.

신세경은 이번 시트콤을 통해 뭇 남성들의 이상형으로 떠올랐다. 특히 청순한 외모와 달리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청순글래머'라 불리면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수 '슈가' 출신의 황정음은 연기자로 전향한 이래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황정음은 필살 애교로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원맨쇼에 가까운 몸개그와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이 배꼽을 움켜쥐게 했다. 팔색조 매력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는 황정음은 최근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밤에(이하 일밤)'에 MC로 투입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신예 윤시윤도 '하이킥'으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으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윤시윤은 식모 신세경과 과외 선생 황정음과 러브라인을 이루는 고등학생 준혁 역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이킥'이 첫 작품인 그는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며 내년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다.

◆정가은-안영미, 차세대 예능 기대주로…

리얼 버라이어티의 범람으로 남자 예능 스타는 줄줄이 탄생한 반면 여자 스타들은 설 곳이 좁아진 예능 무대. 그래도 탁월한 예능감각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정가은과 안영미가 바로 그 주인공.

늦깍이 스타 정가은은 그야말로 눈부신 한해를 보냈다. '8등신 송혜교'로 유명세를 치렀던 정가은은 케이블 채널 MBC에브리원의 '무한걸스'에서 털털하면서도 엉뚱한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이어 tvN '롤러코스터'의 '남녀탐구생활'에서 솔직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로 인기가 급상승하며 예능 섭외 1순위로 떠올랐다.

최근 새롭게 단장한 MBC '일밤'의 MC로 승선, 지상파로 진출하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개그맨 안영미도 올해 두각을 드러낸 스타 중 하나. KBS '개그콘서트'의 올 최고 히트 코너 '분장실의 강선생님'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몸 사리지 않는 분장 투혼(?), '똑바로 해, 이것들아' '영광인줄 알아, 이것들아'라는 입에 착착 감기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물론 안영미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런 연기력이 뒷받침 됐기에 가능한 일.

안영미는 현재 MBC '일밤-단비', 케이블 채널 MBC 에브리원 '품절남녀' '무한걸스2'를 종횡무진하고 있다. 공개 코미디 무대에서 MC로 영역을 확장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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