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BS 2TV '미녀들의 수다'(이하 미수다)의 '루저' 파문에 대해 씁쓸함을 토로했다.
이준기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댄스홀에서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히어로' 현장공개에서 이른바 '루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준기는 "나도 루저라고 생각한다. 키가 콤플렉스였다. 실제로 180cm를 넘는 사람이 많아서 상처를 받았다. 나도 은근히 알고 있었던 걸 (이번 사태를 통해)'여자들이 180cm 넘는 걸 좋아하는 구나'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이어 "그냥 조금 씁쓸하고 개인적으로 상처였다. (키 말고)다른 걸로 채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이준기는 또 "우리 드라마는 루저라고 생각했던 삼류들이 일류들과 붙는다. (루저 논란이)감정 몰입에 큰 도움이 됐다"며 "이번 드라마에서 제가 잘생겨보인다거나 매력적으로 보이기보다 조금 더 찌질한 모습들이 많이 보여지고 일부러 더 망가진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수다'의 지난 9일 방송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모대학교 재학생 이모씨는 키 작은 남자와의 교제에 대해 "키가 작으면 일단 싫다.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키가 작은 남자는 루저라고 생각한다. 180㎝는 돼야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이 방송되자 인터넷상에는 이른바 '루저' 파문이 일파만파 번져나갔다.
이에 해당 출연자는 사과문을 게재하는가 하면 '미수다' 제작진과 작가진이 연이어 공식사과를 하고 제작진이 교체됐지만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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