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랜디 커투어(46, 미국)가 떠오르는 기대주 브랜든 베라(32, 미국)와 맞붙는다. 40대 중반의 전 챔피언 커투어가 14살 아래의 유망주 베라와 1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UFC 105' 라이트헤비급(-93kg)에서 격돌하는 것.
랜디 커투어는 지금까지 헤비급과 라이트헤비급을 넘나들며 챔피언 타이틀을 총 다섯 번이나 석권한 전설적인 파이터다. 불혹이 넘는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며 팀 실비아(33, 미국), 티토 오티즈(34, 미국), 가브리엘 곤자가(30, 브라질) 등 강자들을 꺾고 챔피언 자리에 올라 '랜디 발보아'라는 닉네임까지 얻었다. 클린치 상태에서의 끈질긴 공격과 그라운드 상태에서의 파운딩, 레슬링이 특기로, 전략적인 경기 운영 및 분석 또한 뛰어나다는 평이다. 총 전적 16승 10패.
이에 맞서는 브랜든 베라는 뛰어난 타격능력과 그에 필적하는 주짓수 실력으로 대부분의 승리를 KO로 끝내며 최고의 기대주로 떠오른 선수다. 화끈한 경기와 특이한 세리머니로 미국 내에서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2006년 'UFC 65'에서 프랭크 미어(30, 미국)라는 거물을 잡아내면서 8연승 무패 행진을 기록한 바 있으며, 최근 2경기에서도 연승을 기록 중이다. 총 전적 11승 3패.
탄탄한 실력을 무기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베라지만, 커투어를 상대하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커투어는 지천명에 가까운 나이지만 변함없는 체력과 관록을 바탕으로 멋진 플레이를 선보여왔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에 앞서 상대를 미리 분석하고 맞춤 전략으로 승부를 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 동안 전략형 선수에게 약점을 많이 드러내온 베라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UFC 105'는 경기 당일 낮 12시 액션채널 수퍼액션을 통해 독점 지연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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