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선방쇼를 펼치며 수원을 FA컵 챔피언에 등극시킨 '거미손' 이운재가 FA컵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원 삼성은 8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2009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90분 동안 1-1 무승부를 거뒀고,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운재는 승부차기에서 성남의 3번째, 4번째 키커인 김성환과 전광진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 수원의 우승을 이끌었다.
또 이운재는 32강전부터 준결승까지 4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왔고 결승전에서 라돈치치에 허용한 실점이 올 시즌 FA컵 유일한 실점으로 기록될 정도로 수원 골문을 굳건히 지켰다. 이번 FA컵을 통해 이운재는 다시 한 번 한국 최고 골키퍼라는 칭호를 얻게 됐다.
한편, 포항의 스테보는 5골을 기록하며 FA컵 득점왕에 올랐다. 감독상은 수원의 우승을 일궈낸 차범근 수원 감독이 수상했고, 페어플레이상은 대전 시티즌에 돌아갔다.
우승팀 수원은 상금 2억원을, 준우승팀 성남은 1억원을 가져간다. 페어플레이 팀은 1천만을 받고, 개인상으로는 대회 최우수선수 MVP 이운재가 300만원, 득점상 스테보가 2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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