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액션신을 촬영하며 아찔한 순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5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아이리스'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병헌은 "'아이리스'는 분명 새로운 시도다. 새롭기만 하고 관심을 못받으면 기운이 빠지는 일이다. 주변에서는 '올인' 이후에 처음 하는 드라마인데 더 잘되야 하지 않냐고 한다. 사실 살짝 신경이 쓰인다. 그러나 그런 부담감을 안 느낄려고 신경을 쓰고 있고 또 다른 측면에서 한 획을 그을 드라마일거라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병헌은 "쉴틈없이 2, 3년이 흘렀다. 요즘 '죽으면 안되겠다. 살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드라마 촬영하고 있다. 아직 잘 버텨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액션신 촬영 당시 겪었던 아찔한 경험도 털어놨다.
이병헌은 "줄에 매달렸을 때는 매번 죽을 것 같았다. 한 번은 김승우의 차를 밀어붙이는 신이 있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일어나서 차가 몇 바퀴 굴렀다. 김승우 씨는 목을 부여잡고 누군가는 머리를 부여잡고 있었다. 일주일 지나고 난 후 나 혼자 후유증이 생겨서 어깨를 못 쓰는 상황도 발생했다. 마음이 많이 놀랬다. 위험한 순간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했다.
이날 함께 자리한 김승우도 "거친 장르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기본적으로 골병을 앓고 있다. 체력적으로 버티는 게 가장 힘들었다. 배우들의 정신력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소화를 하고 있지 않나 싶다. 굉장히 자랑스럽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덧붙였다.
200억여 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해외 로케이션을 비롯해 대규모 세트 등 초대형 스케일에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할 '아이리스'는 남북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 펼쳐지는 첩보전을 다루는 블록버스터 드라마다.
이병헌, 김태희, 정준호, 김승우, 김소연, 탑 등이 출연하며 KBS 2TV 수목드라마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으로 오는 14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