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키 기용, 더 이상은 어렵다고 본다."
29일 잠실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롯데에 2-7로 패한 두산의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경기 직후 힘든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타격적인 면에서 롯데에 밀려 패했다. 1차전은 내줬지만 내일 2차전부터는 타격 부진을 만회해 우리도 공격적으로 나가겠다"고 패인을 분석하면서 2차적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상대 선발 조정훈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염두에 두다 보니 타격 균형이 무너지지 않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조정훈 선수를 칭찬해주는 게 나을 듯하다. 다른 할 얘기는 없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서 3회까지 호투하다 4회 첫 타자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어깨 통증을 일으켜 조기 강판한 니코스키에 대해서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더 이상 기용하기 어렵다는 아쉬운 내용도 알렸다.
김경문 감독은 "더 이상의 기용은 어렵다고 본다. 준비는 잘 했고, 앞선 이닝 투구로 볼 때는 오늘 5, 6회는 던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다 3회 투구 도중 안 좋은 표정이 나왔을 때 (부상을 직감하고) 니코스키 교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8회말 2사 만루 공격 기회에서 대타 정수빈을 기용한 것에 대해서 김경문 감독은 "치면 스타가 되는 순간이었기에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무대에 올렸다. 스타 기질이 있는 선수여서 기회를 줬던 것이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안타 한 방이면 동점이 가능한 순간이었지만 정수빈은 3루 땅볼 아웃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30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로 좌완 금민철을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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