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자이언츠가 두 용병 에두가르도 알폰소(35, 내야수)와 애드리언 번사이드(32, 투수)를 퇴출하기로 했다.
'스포니치'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요미우리 기요타케 구단대표는 "알폰소와 번사이드 두 선수를 내년 시즌 대비 차원에서 조기 귀국시키기로 했다"며 퇴출 사실을 확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알폰소는 올해 요미우리가 내야 전력 및 장타력 보강을 위해 영입한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메이저리그 통산 1천532안타를 기록할 정도로 경력이 풍부해 입단 당시만 해도 이승엽과 경쟁이 될 만한 타자로 주목을 받았으나 전성기를 지난 기량으로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끝에 퇴출 수순을 밟게 됐다.
알폰소는 올 시즌 1군 21경기에 출전, 타율 1할4푼6리에 그쳤다.
지난해까지 그런대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요미우리 마운드에 보탬이 돼왔던 호주 출신 투수 번사이드는 올 시즌엔 한 번도 1군에 등록되지 못할 정도로 팀내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팀 내에서도 퇴출을 당연히 받아들이는 분위기.
한편, 요미우리 구단은 내년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이승엽을 비롯 나머지 용병 선수들과는 재계약을 할 방침이다. 올 시즌부터 용병 엔트리가 아닌 일본인 선수 취급을 받는 라미레스는 말할 것도 없고, 그레이싱어, 크룬, 오비스포, 곤잘레스, 로메로 등이 시즌 종료 후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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