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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김용화 감독 "하정우, 김아중은 똑똑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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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대표'와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감독이 자신의 작품에 출연한 배우들을 칭찬했다.

김용화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국가대표'는 배우가 많아 각자 주어진 상황의 캐릭터 변화 곡선을 공평하게 나누는 것이 어려웠다"며 "비중이 떨어지는 인물 없이 모두 살려내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 오디션에서 똑똑한 순으로 캐스팅했다고 밝힌 김용화 감독은 "얼굴 생김과 연기는 상관 없다고 생각한다. 연기를 잘하면 잘 생기고 예뻐 보인다"며 "'국가대표'에 조각미남은 없지 않나. 감독의 디렉션을 빨리 알아듣고 정직하게 연기하는 게 필요하다. 듣고 바로 판단이 서서 연기할 수 있으면 된다.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도 그런 배우였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오디션 당시 소속사들이 내세우는 당대 신인급은 다 왔지만 나이에 비해 사리분별이 빠르고 똑똑한 친구들을 뽑았다. 앞으로도 그런 기준은 변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화 감독은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불리는 하정우에 대해 "천재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간접 경험도 자기 것으로 잘 소화하고 감수성이 뛰어나다"며 "가끔은 나도 느낌만 있고 말로 정리가 안 될 때가 있는데 표현할 수 없는 걸 약간만 말해주면 바로 캐치해 연기로 보여준다. 동물적이고 원초적인 감각이 뛰어난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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