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이 올해 상반기 학교 생활과 영화 촬영을 병행할 수 있었던 과정을 설명했다.
장근석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열린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제작보고회에서 "학생으로서 즐기면서 학교 생활을 하고 싶어 학교 축제 기획팀장을 맡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장근석은 "새벽 2시에 축제 준비가 끝나고 바로 3시부터 촬영하고 아침에 다시 학교 가는 생활을 했다. 몸은 피곤했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다"며 "학교도, 촬영도 즐기면서 둘 다 같이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재미있게 상반기를 보낸 것 같다. 학점도 잘 나왔다"고 말했다.
또 장근석은 "어릴 때부터 시사문제나 'X-파일' 같은 미해결문제, 추리극을 좋아했다. 이 사건은 어릴 때부터 의아하고 궁금해했던 사건인데 그 제목의 시나리오가 사무실에 있어 관심을 갖고 읽게 됐다"며 "피어슨 역에 욕심이 생겼고 시나리오를 다 읽고서도 계속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졌다. 정진영 선배님도 나를 추천했다고 하고 이준익 감독님, 故 정승혜 대표님이 좋은 선택이라고 직접 전화해주셔서 용기를 얻었다"고 출연 결정 계기를 밝혔다.
장근석은 마지막으로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으로 말하자면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돌이켜보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번 일깨웠으면 한다"고 의미를 덧붙였다.
장근석은 극중 멕시코계 미군인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온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몰리는 피어슨 역을 맡았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서울 이태원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영화화한 것으로 당시 한국계 미국인인 10대 청소년들이 20대의 평범한 한국인 청년을 재미로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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